킹박사추모데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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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멤피스(테네시주)8일AP·UPI=본사종합】 슬픔에 젖은 흑인들과 민권운동지도자들은 8일 그들의 지도자인 「마틴·루터·킹」 박사에게 조의를 표하기위해 「킹」박사의 유가족과함께 흑인고취당으로부터 시민회당까지 침묵 「데모」를벌였다.
「킹」 박사의 미망인 「코레타」 여사는 8일 자녀들을데리고 1만명의 「멤피스」시침묵행진을 선도하고 행진자들에게 피살된 고인의정압이 『결코죽지않았음』을알아달라고 당부했다.
검은상복을입은 「코레타」여사는 백인저격자의흉탄이남편의 생명을 앗아간 「호텔」 「발코니」로부터 한구역떨어진 번화가로부터 침묵행진을 인도하고는 시청앞에운집한 군중들에게 14분남짓하게 연설했다.
『「마틴·루터·킹」이뜻하는바를 믿는 여러분들에게나는 그분의 정신이 결코죽지 않았음을 알아달라고요청하는 바이다. 이길은 그분이 원했던 길이었기때문에 우리는 계속행진해야한다.』 비탄에 잠긴 부인의눈에는 눈물이 글썽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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