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섬 가면 재즈·바비큐·춤이 있죠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30면

“자연 속에서 바비큐를 하면서 품격있는 음악공연도 즐길 수 있는 ‘신개념의 음악페스티벌’입니다.”

 경기도 가평군 북한강 자라섬에서 17일부터 이틀간 ‘리듬 앤 바비큐 페스티벌’을 여는 자라섬청소년재즈센터 인재진(48·호원대 공연미디어학부 교수·사진) 대표.

 그는 자라섬을 국제 재즈 페스티벌 명소로 만든 공연기획자다. 2004년부터 해마다 가을철에 정부와 경기도, 가평군과 손잡고 재즈 페스티벌을 열었다. 그가 직접 기획하고 연출한 이 행사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재즈 페스티벌로 성장했다. 지금까지 아홉 차례 공연에 100만 명이 다녀갔다. 그는 “북한강을 배경으로 천혜의 자연경관이 펼쳐진 자라섬의 봄에 새로운 방식으로 아름다운 선율을 물들이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9년간 쌓아온 국제 재즈 페스티벌 성공 노하우를 이번 행사에 접목할 계획이다. 콘셉트는 피크닉형 대중음악 페스티벌로 잡았다. 음악애호가들이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재즈는 물론 스윙, 집시음악, 플라멩코 등을 접할 수 있다. 공연에는 재즈계의 거장 베니 골슨과 와타나베-베를린-도너티 트리오, 양방언 밴드, 폴 잭슨 트리오, 마티유 보레 트리오, 리사 발란트 등 국내외 실력파 뮤지션을 초빙했다.

글·사진=전익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