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올스타 투표' 시작됐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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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을 위한 온라인 투표가 드디어 시작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오는 7월 10일(한국시간) 밀워키 브루어스의 홈구장 밀러파크에서 벌어질 제73회 올스타전에서 뛸 야수들을 선발하기 위해 온라인 투표를 2일 시작했다.

지난해 온라인투표에서는 시애틀 매리너스의 스즈키 이치로가 일본 네티즌의 몰표로 120여만표를 받아 최다득표의 영광을 차지했다. 사무국은 올해부터 일본어와 스페인어를 서비스해 보다 많은 참여가 이루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온라인 투표의 대상은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야수들. 투수진은 각 리그의 감독이 팀의 균형을 맞춰 선발한다. 지난해 LA 다저스 소속이였던 박찬호도 내셔널리그 감독인 바비 발렌타인의 선발로 올스타에 뽑혔다.

한국팬들의 가장 큰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뛰고 있는 김병현의 선발여부. 김병현은 올시즌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고 올스타전 내셔널리그 감독으로 밥 브렌리가 내정되었다는 점도 유리하다.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의 감독은 전해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양대리그 팀의 감독이 맡는다.

또한 팀당 안배를 위해 스타급 선수들이 적은 것이 유리한데 다이아몬드백스는 커트 실링과 랜디 존슨을 제외하면 좋은 성적을 보이는 선수가 없어 선발 가능성이 높다.

박찬호(텍사스 레인저스)는 시즌 초반 부상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해 올스타전 진출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올해 73회째를 맞는 올스타전은 지난해까지 아메리칸리그가 43승 1무 28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특히 아메리칸리그는 88년 이후 12승 2패를 기록중이다.

온라인 투표는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www.mlb.com)에서 할 수 있다.

Joins 유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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