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외식업 출점 제한, 아웃백은 왜 놔두나?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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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이 운영하는 외식업의 신규 매장 출점이 제한 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외식 브랜드가 가장 많은 CJ와 이랜드파크 등이 긴장하고 있다.

동반성장위가 추진하는 출점제한 권고안은 한식·중식·일식 등 7개 업종의 신규 매장이 ‘역세권 150m 이내’로만 제한되는 안이다. CJ푸드빌은 빕스와 비비고, 씨푸드 패밀리 레스토랑인 씨푸드오션과 피셔스마켓, 차이나팩토리, 더 플레이스, 제일제면소 등 14개의 외식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랜드파크는 애슐리를 운영한다.권고안이 채택되면 이들 대기업들은 큰 타격을 입게 될 전망이다.

한편 동반위가 주시하고 있는 대기업 프랜차이즈는 그밖에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이랜드·한화·대성 등 총 9개 그룹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업계는 오는 30일 열리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동반성장위원회 등으로 구성된 음식점업 동반성장협의회의 최종 회의에서 동반위 방침이 ‘역세권 150m 이내 허용’으로 가닥이 잡힌 만큼 여기서 크게 벗어날 가능성은 없다는 전망이다. 최종 ▲역세권 반경 100m 또는 ▲역세권 도보 150m 2가지 규제안 중 1가지 안이 확정적이다. 이가 채택되면 중소기업기본법 상 중소기업 기준(매출 200억원이상, 직원수 200명이상)에 해당하지 않는 기업들은 모두 대기업으로 간주돼 앞으로 음식점 신규 출점을 제한 받는다.

그러나 블랙스미스를 운영하는 카페베네와 외국 자본이 대주주인 놀부 등 26개사는 중소기업으로 분류돼 사정이 다르게 됐다. 이 과정에서 외국계 특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웃백은 미국계인데 완화된 출점 제한기준을 적용받게 된다”며, “이상한 기준 때문에 세계로 뻗어나가려는 국내 외식업계만 발목 잡힌 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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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영 기자 jybae@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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