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안설명만듣고 탕…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농협조합장들 연좌데모>
○…국회각상임위는 16일부터 정부가 내놓은 67연도 제2회추경예산안을 심의, 농림위를 제외하고는 모두 정부원안대로 속결- 일당국회의 면모를 발휘.
외무·내무·상공위는 거의 정부측의 제안설명만 듣고 사회봉을 땅땅 두들겼는데, 농림위는 초선의원인 김삼상(간사)의원의 서투른 사회솜씨로 자본금 50억원의 농·어촌개발공사법안을 이틀간 주무르다가 가장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67년산추곡매입가격 결정동의안은 17일 하오늦게야 심의에 착수 했지만 전국에서 올라온 1백여명의 농협리·동조합장들의 무언의 방청「데모」와 정부와의 이겨으로 결국 심의를 보유하기까지.
이들 농협조합장들은 18일상오 국회본회의가 열리고있는동안 의사당앞에서 다시연좌「데모」를 벌여 안시경국장이 직접나와 이들의 동태를 살피기도-.

<국회가 없는동안 편했다.>
○…국회활동이 본격화됨에 따라 많은 장관들이 국회에 불려가 17일의 화요정례국무회의는 성원미달로 유회-.
「관세법개정안」등 4개의 세법개정안을 비롯, 10여안건을 심의할 예정이던 이날 국무회의는 박충훈 경제기획원장관등 7명의 국무위원이 67연도 2차 추경예산안을 다룬 국회상임위에 불려가고 최규하 외무, 정희섭 보사장관의 해외출장, 김윤기 무임소장관의 와병등 18명의 국무위원중 10명의 사고로 1시간이나 대기한 보람도 없이 결국 유회..
한 국무위원은 『국회가 없는동안에 편했었다』고 실토하고 앞으로 국정감사며 68연도 예산심의등으로 『고통깨나 겪겠다』고 미리부터 걱정을 하기도-.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