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명구하고 졸도|첫발견자 김교감, 구조앞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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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이날 맞은편 일심여객 「버스」에 탔던 문경김용국민학교 교감 김진동(44)씨는 현장에서 승객3명을 구출해내고 4구의 시체를 건져낸 뒤 기진맥진, 그 자리서 쓰러져버렸다. 쾅! 하고 금속성이 부딪치는 소리와 함께 낭떠러지로 나동그라지는 「버스」를 맨먼저 발견한 김씨는 그길로 승객 가운데서 힘깨나 쓰는 젊은이 3명을 데리고 현장으로 달려내려갔다. 돌로 비상구를 때려부수고 우선 운전사를 구해낸 김씨는 계속 차장과 노파4명을 차례로 실어날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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