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착보도」도 착오(알 대변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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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알제리 11일 로이터동화】「아프리카」「아시아」 및 중남미 제국으로부터 모여든 각료 및 대표들은 한국과 월남대표들의 입장문제가 점점 모호해지고 있는 가운데 11일 아침 각기 지역별로 회합을 가졌다.
이 양국대표단의 좌석들은 10일 밤 무역과 개발에 관한 『77개국회담』을 개막했을 때 텅 비어 있었다.
이 회담을 조직한「알제리」당국자들로부터는 아무런 공식적인 설명이 없었으며 그리고 「알제리」관리들은 성을 내면서 기자들 질문을 일축해 버렸다.
10일 아침 「알제리」 신문에는 한국대표단이 도착했다는 기사가 실렸으나 대변인은 후에 이 보도가 「착오」였다고 말했다.
그는 양국대표단이 「알제리」에 와있느냐의 질문을 받고 회의장에 텅 비어 있는 그들의 좌석을 가리키며 『여러분들이 직접 보다시피 입니다』라고 답했다. 「아시아」의 다른 대표단들은 갈「알제리」에 날아들어 오는 비행기에 월남과 한국인들이 타고 있는 것을 보았으나 이들을 해변가에 있는 「팔레·드·나숑」회의 「센터」근처에 지정된 별장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날 회담대표들간에는 한국과 월남대표단의 입장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77개국회담」의 이날 하오 제1차 실무회의가 열리지 않을지 모른다는 억측이 나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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