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자본 바람과 함께 상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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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말로만 듣던 외국석유자본들이 드디어 한국에도 본격적으로 상륙, 불꽃튀는 시장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그 여파는 벌써부터 석유화학공업입지 논쟁을 불러 일으켰고 제3 정유 실수요자에 대해서마저 묘(?)한 소문을 낳고 있는 판-.
덩달아 국내 정·재계와 행정부관계자까지 이들 석유자본에 의해 양분되어 혼선을 낳고 있는데 기정사실처럼 전해진 석유화학공업입지인 울산이 「제1 후보지」로 물러섬으로써 사태는 심상찮게 전개되어 가고있는 느낌. 덕분에 관계 각 부처엔 「함구령」이 퍼져 모두들 목을 어루만지면서 쉬쉬하고들 있는데 아무래도 누구 한 사람쯤 다치게 될지도 모른다는 뒷 공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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