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점 드러낸 어로지도|지도선 백마강호가 끌려가다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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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관계당국이 실종되었다고 계속 주장해온 어로지도선 백마강호(60톤) 가 납북 어부귀환으로 당시 같이 납북되었음이 뒤늦게 알려져 어로지도의 헛점을 드러내었다. 이 지도선은 지난 5월 연평도 조기어장에 출어한 어선단의 어로를 지도보호하기 위해 파견되었다. 이 같은 지도선의 피납 사건은 해방이후 처음으로 당국의 어로지도가 얼마나 허술한가를 단적으로 드러낸 셈.
뒤늦게 납북사실이 일반에 알려지자 수산청에서는 백마강호가 충남도 소속이어서 자기들의 직접 소관이 아니라고만 말하고 있다.
11월의 명태잡이철을 앞두고 많은 어민들은 수산당국의 이 같은 무분별한 지도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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