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대 연결 '굴절 버스' 4월 첫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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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두 대를 연결한 형태의 '굴절버스'가 오는 4월 서울에서 첫 선을 보인다. 서울시는 현재 천호대로에서 실시하고 있는 버스중앙차로제를 4월 미아로.도봉로 등 동북부 지역으로 확대하면서 이들 도로에서 굴절버스를 시범 운행한다고 2일 밝혔다.

굴절버스는 버스 두대가 연결돼 곡선도로에서 휘어지며 최대 1백60명까지 탑승할 수 있어 대량 수송의 이점이 있다.

시는 일본.스웨덴 등 굴절버스를 생산하는 외국 자동차업체 중 한곳을 선정, 일정기간 간선도로에서 굴절버스를 무료로 시범 운행한 뒤 편의성과 시민 반응 등 운행결과를 평가해 도입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계획이다.

평가가 좋을 경우 버스중앙차로제 실시 예정인 강남대로 등 7~8개 간선도로에도 2백여대의 굴절버스를 운행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브라질 등 일부 국가에서 수송 능력과 효율성을 인정받은 굴절버스가 서울의 도로사정에 적합한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완전 도입에 앞서 시범운행을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박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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