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2K 1이닝 '완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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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즐기는 남자’라 불러다오.

김병현의 배짱투가 위력을 발휘했다. 한국형 ‘핵 잠수함’ 김병현(23) 선수가 삼진 2개를 잡으며 올 시즌 첫 테이프를 산뜻하게 끊었다.

김선수는 3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 경기에서 9회말 팀이 9-0으로 크게 앞선 가운데 마운드에 올랐다.

김선수는 첫 타자 레이 랭포드를 맞아 3루 땅볼로 처리한 후 4번 마크 스위니를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이후 5번 버바 트라멜와 6번 데이비 크루즈에게 연속 2안타를 허용하며 위기가 맞았으나 론 겐트를 삼진으로 막아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투구수는 18개를 기록했고 점수 차이가 커 세이브는 기록하지 못했다.

전날 랜디 존슨의 완봉역투에 이어 제2선발로 등판한 커트 실링도 7이닝동안 6안타·9삼진으로 호투하며 팀에 2연승을 안겼다.

Joins 이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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