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항모 「포레스탈」에 대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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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사이공30일로이터동화] 「통킹」만에서 작전중이던 미항공모함 「포레스탈」호(7만6천톤) 함상에는 29일 아침 큰불이 일어나 미해군 76명이 사망, 64명이 부상하고 169명이 실종되었으며 미군기 56대가 파괴 또는 파손된 월남전사상 최악의 해상사고가 일어났다.
이날 아침 월남전에 출격하려던 한 「제트」기에서 보조연료「탱크」가 떨어지면서 과열된 사출기에 기름이 번져 일어난 이 함상화재로 평균 매일 40회 정도 출격하던 「통킹」만의 미항모함재기들은 30일 6회밖에 월남전에 출격하지 못했다.
29일 아침 10시53분(현지시간)에 일어난 이 화재는 발화 13시간만에 진화되었다. 해군대변인은 「포레스탈」함상에 적재돼있던 「팬텀」「스카이호크」 및 「인트루더」 「제트」기 등 약 85대중 25대가 완파되고 31대가 파손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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