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해중 노다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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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군산】옥구군 미면 죽도 앞 바다 밑에서 싯가 2억원 상당의 철도용 「레일」을 발견, 업자는 물론 시민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서울 한성기사(대표 이민석)가 지난달 18일 죽도 앞 수심 30미터의 바다 속에서 발견한 것인데 17일 현재 2백여개(길이 10미터)를 인양했다.
싯가는 개당 5만원 상당. 이 「레일」은 2차대전 말기에 일본 수송선이 싣고 군산항으로 들어오려다 이 지점에서 폭격을 받고 침몰된 사실이 있다는 어부들의 말에 한성기업사가 당국의 허가를 얻어 오래 전부터 잠수작업을 해왔었다.
이 업자는 수장된 「레일」양을 약 2천개로 추산하고 있어 약 2억원 상당의 노다지가 굴러온 셈이 되었다고 기뻐서 어쩔 줄 모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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