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파 거부 재확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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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17일동화]외교소식통들은 17일 한국군의 대월 증파 여부 및 그와 관련된 보장문제를 포함한 대월 정치군사문제에 관해 서울에서는 한·미 양국간에 광범한 협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최근 북괴의 빈번한 도발행위와 국가 보안상의 위험으로 특정 지어지는 현 상황아래에서는 『대월 증파를 이 이상하지 않겠다』는 한국 측의 강경한 의사를 확인한 것 같다고 이 소식통들은 비쳤다.
한편 한국은 미·월 양국이 수락할 용의가 있다면 미국의 재정지원으로 풍부한 제대장병의 인력을 월남에서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지는 지난 16일 미국 정부가 1개 사단 규모의 미·월 군대를 월남에서 현재의 비 전투 임무로부터 전투임무로 돌리기 위해 「한국 후방지원부대」의 대규모 파월을 고려하고있다고 보도했으나 소식을 들은 미국이 한때 한국으로부터 제의된 한국제대 장병을 받아들이기로 사실상 결정 했는지의 여부는 분명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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