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 연금 수급자를 가족처럼 따뜻하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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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공단 이사장 등 임직원 180여명은 지난해 11월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공단본부에서 자매결연마을 주민 20여명과 함께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벌였다.

국민연금공단(이사장 전광우·이하 공단)이 ‘따뜻한 행복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프로그램 실천에 매진하고 있다. 공단의 주요 업무는 국민연금 가입자 관리 및 연금지급, 수급자 사후 관리, 장애인서비스 등이다. 대부분 고객과의 직접적인 접촉이 요구되는 분야. 공단은 ‘사회책임경영위원회’를 중심으로 윤리경영, 중소기업지원, 책임투자, 사회봉사, 환경경영, 사회적 신뢰 강화 등 6대 분야에서 전략을 수립해 실천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새로운 시각에서 고객만족도를 높이겠다는 노력의 일환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 전개하고 있다.

 ◆장애인 및 취약계층 지원

공단은 약 25년에 이르는 장애인등록심사 업무의 전문성을 인정받아 2007년부터 중증장애인에 대한 장애심사 업무를 시작했다. 2011년 10월부터는 장애인 자립 생활과 사회 참여를 지원하기 위해 장애인 활동 지원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장애인 당구 대회, 홀트 전국 휠체어 장애인 농구 대회 등도 열었다. 공공기관 중 가장 큰 규모로 장애인을 신규 채용했다.

 ◆FOCUS 운동

그동안 공단에서 추진한 고객만족서비스 중 핵심요소 5가지 ‘Familiarity(가족처럼 대하기)’ ‘One-stop processing(원스톱 처리하기)’ ‘Customizing(고객 눈높이 맞추기)’ ‘Usher(처리결과 알려주기)’ ‘Specialization(전문성 높이기)’을 바탕으로 만든 프로그램. 공단은 이 프로그램의 현장 확산을 위해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매월 1회 개인별 ‘고객서비스 자가 진단’을 실시하고 있다. 전국 지사 91개의 고객 서비스 활동 사항도 점검한다. 그 결과 고객만족도와 직원의 상담품질 수준이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다.

 ◆숨어있는 니즈 찾기 서비스

이미 연금을 받고 있는 연금 수급자를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 ‘공적연금 이어주기’는 직종 간의 이동으로 연금의 사각지대에 있는 고객을 찾아 공적 연금 간 가입 기간을 이어주는 노후 소득 보장 강화 서비스다. 자격 상실, 직업 이동 등에 따라 공적 연금 각각의 가입기간을 채우지 못해 연금을 받지 못했던 경우를 막기 위해 도입됐다. 국민연금과 직역연금의 가입기간을 합산해 20년 이상이면 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공단은 연계 신청자 수 확대를 위해 지역축제행사, 실업급여수급자 설명회 등을 통한 안내를 추진하고 있다.

 ‘국민연금증카드 사업’은 고령화로 경제적 어려움에 있는 수급자를 위한 서비스다. 공단은 ‘국민연금증카드 사업’을 통해 총 3억7800만원의 기금을 조성했다. 이 기금으로 저소득 수급자 2천명에게 여수박람회 입장권을 후원하고, 수급자 중 독거로 생활이 어려운 208명에게는 생필품을 지원했다. 저소득 장애인 연금수급예정자 36명의 미납 보험료를 지원하는가 하면, 독거 수급자 452명에게 김장김치를 전달하기도 했다.

 국민연금공단 전광우 이사장은 “공단의 주요업무는 대부분 고객과의 직접적인 접촉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면서 “앞으로도 사회책임경영을 통해 ‘보여주기’식 사회공헌이 아닌 진정한 사회적 책임 활동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배은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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