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병력을 최대활용, 증파는 일부 추가 병력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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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사이공11일AP급전동화】「로버트·맥나라마」 미 국방장관은 주월 미군사령관 「웨스트모얼랜드」장군이 월남전의 효과적 완수를 위해 필요하다고 요청하는 추가병력 전부의 증파를 「존슨」 대통령에게 건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고위 미국 소식통이 11일 말했다.
이 소식통은 또한 「맥나라마」장관이 「웨스트모얼랜드」장군에게 주월 사령부 기구를 개편하여 전투부대의 효율성을 증대시키도록 명령했다고 전했다.
미군 사령부는 실전대대가 80개 대대로서 작전에 동원 가능한 전투병력은 불과 4만 내지 5만을 지니고 있다. 「맥나라마」장관은 또한 월남 군에게 전투의 좀더 큰 몫을 감당케 할 계획의 일환으로 월남군의 미군부대 편입을 제한할 것도 아울러 명했다고 전해왔다.
그러나 소식통들은 「맥나라마」장관이 「존슨」 대통령에게 시찰보고를 한 다음 일부 추가 병력이 월남에 증파될 것은 틀림없다고 말했다.
「맥나라마」장관은 고별 기자회견에서 미 국방정책은 『미군 지휘관들이 월남전 수행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병력을 제공하는데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주월 미군의 급격한 팽창이 오히려 현지 지휘관들이 의당 방지할 수도 있었을 일부 병력의 낭비를 초래했다고 지적, 병력의 효율성을 증대시킬 여지가 아직도 많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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