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천 재일 한국거류민단장은 11일 상오 『민단내의 파벌을 일소, 재일교포의 조직을 강화하여 60만 교포의 복지를 증진시키고 제2세 교육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난 6월3일 권일 전 단장후임으로 새로 단장이 된 이씨는 이날 중앙청 기자실에서 회견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제2세 교육의 강화를 위한 시책으로 일본내의 대도시에 한국인학교를 세울 것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또 ①재일교포를 위한 시중은행의 설치와 ②본국 국회에 교포 「업저버」 파견제도의 부활을 추진하고 있으며 ③한국인을 포함한 재일 외국인 단체 연합회 구성, 일본정부에 교민청 설치를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일교포의 반공운동을 적극적으로 벌이겠다고 내세운 이 단장은 전 신민당 전국구 후보였던 재일교포 김재화씨가 반공법 및 외환관리법 등 위반혐의로 구속기소 된데 대해 『재판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교포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자료를 수집, 사직당국에 제공할 것이며 판결이 난 후에 인도적 구제운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