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서장 직위해제 고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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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7일 상오 성북경찰서의 「데모」학생 가혹행위를 감사하고있는 치안국 특별감찰반은 고대철학과 2년 이정숙(21)양 등 2명의 여학생을 소환, 조사한 결과 이들이 경찰서안에서 경찰관으로부터 폭행 당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날 감찰반에 소환된 성북서 간부들도 두 여학생을 『상처가 날 정도로 때리지는 않았으나 홧김에 권모 형사가 한 두 차례 때린 것은 사실이다』라고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치안국은 오는 10일까지 3건의 「데모」학생 가혹행위 조사를 끝내고 성북서장을 직위해제하고 관련 경찰관들을 구속하는 등 문책범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피해 학생 출두 요청>
한편 이날 한옥신 치안국장은 피해 학생들이 나타나지 않아 진상조사에 지장이 있다고 말하고 피해 학생의 증언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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