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아스팍」회의 개막|방콕서 9 개국74대표·업저버 참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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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방콕=박석종특파원】「아시아」·태평양각료이사회(아스팍) 제2차 회의가 5일 상오10시(한국시간 정오) 태국의 수도 「방콕」의 「사라·산티함」(평화당=「에카페」건물)에서 한국을 비롯한 9개 회원국 대표 74명과 「업저버」인 「타오스」의 「후만·새나시스」재무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되었다. 오는 7일까지 3일간 계속되는 이번 회의는 「아스팍」의 기본성격과 앞으로의 진로를 결정할 중요한 회의로서 「아스팍」을 협의기능 뿐 아니라 운영기능도 갖는 기구로 발전시키려는 한국측 입장과 협의기구로서만 그 기능을 한정시키려는 일본측 입장이 날카롭게 맞서 있다. 특히 월남문제 중공의 핵실험 등도 토의, 「아스팍」의 반공적 색채 강조하려는 한국측 태도에 주최국인 태국과 자유중국·월남 등이 동조하고 중공과의 평화공존이 필요하다고 보는 일본의 입장에 「말레이지아」「뉴질랜드」등이 동조하고있어 이번 회의는 한·일 양국외교의 대결같은 인상을 풍기고 있다.

<의장에 「코만」외상>
이날 개회식은 임시의장인 박충열 한국수석대표의 개회선언으로 시작되어 의장에 「코만」태국외상을 선출했다.
「타놈놈·키티카초른」태국수상이 상오10시15분(이곳시간) 회의에 참석,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결속과 협력에 이바지해주기 바란다』는 개회사를 했으며 이어 ABC순으로 9개 회원국 수석대표의 짤막한 인사말이 있었는데 박한국수석대표는 『이번 총회가 「서울회의정신」에 입각하여 발전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하오2시30분(이곳시간) 「산티마히트리·홀」(수상부)에서 비공개리에 제1차 전체회의에 들어가 각국 수석대표의 기조연설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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