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에선 5일째|부대생 2천여명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군산>
14일 군산시내는 「데모」한 신민당원에 대한 검거선풍이 불고 있다.
이날 검찰 지시에 따라 경찰은 신민당 전북 제2지구당 정책위원장 최영빈(47) 씨를 비롯한 간부 3명을 연행하고 부위원장 백치옥·양희철씨등 3명을 집회시위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수배했다. 신민당은 13일 5일째 계속되는 「데모」에 5천여명의 시민과 함께 6·8 부정선거를 규탄하고 『박동필 군산 시장과 이화영 옥구 군수를 처단하라.』는 대대적인 「데모」를 벌였었다.

<부산>
14일 상오 11시 부산대학교 문리대 등 5개 단과대학생 2천여명(전교생)은 2시간 수업을 끝마치고 운동장에 모여 6·8 부정선거 규탄성토 대회에 이어 연좌농성「데모」에 들어갔다.

<청주>
14일 상오 청주시내 청주상고를 비롯, 각 중·고교에 6·8 총선을 규탄하는 2만여장의 「비라」가 뿌려졌다.

<충무>
신민당 경남 제3지구당원 약 1백여명은 13일 하오 8시40분부터 횃불을 들고 한 시간 동안 부정선거를 규탄하는 「데모」를 벌였다.

<전주>
14일 낮 12시30분 신민당원 2백여명과 시민 약7백여명이 부정선거를 규탄하는 「데모」를 벌이다 하오 1시20분쯤 약 1백여명의 무장경찰관에 의해 해산 당하고 신민당도당 부위원장 서준용·최학림씨 등 당원 17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