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유세의 영향 등 검토|박 대통령 상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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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지난 18일 지방시찰에 나선 박정희 대통령은 27일 예정했던 전북지방 시찰을 일단 중지하고 상경키로 결정, 예정에 들었던 전북지구 공화당 후보자를 실망케 했다. 박 대통령을 수행중인 측근자의 이야기로는 『당초부터 확정된 「스케줄」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날그날 일정표를 짰던 것인데 대통령께서 서울을 비운 지 열흘이나 되기 때문에 올라가는 것 뿐』이라고.
그러나 예정을 바꾸어 귀경하는 것은 너무나 많은 지역 후보자들의 『와서 꼭 유세해 달라』는 빗발치는 요청들을 모두 들어줄 수 없어 일단 상경, 측근 참모들과 그 동안 지방시찰의 성과와 처음으로 목포에서 가졌던 유세가 후보지원에 미친 영향, 그리고 전국 선거전의 전세를 종합적으로 검토, 막바지에 들어선 총선 전략을 세운 후 오는 30일게 다시 서울을 떠날 것이라는 데 그것이 또 지방시찰이 될지 후보 지원유세가 될지는 여전히 미지수. 【광주=오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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