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인 석방요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신민당의 장기영 김영삼 김대중 박세경씨 등은 8일 하오 4시 중앙청으로 정일권 국무총리를 방문, 구속중인 서민호 장준하 오재영씨 등의 즉시 석방을 요구하고 정부의 『편파적인 선거사범 처리』에 항의했다. 정 총리는 선처하겠다고 말했다.

<신민당원 구속은 50명>
신민당은 5·3 대통령선거 후 정부가 야당인사만 구속하는 등 『편파적 선거사범 처리』 를 자행하고 있다고 단정, 정부의 즉각적인 시정이 없는 경우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방침아래 10일 선거대책위 회의에서 대책을 세우기로 했다. 김 대변인은 9일 현재 50명의 신민당원이 각지에서 구속당했다고 밝혔다.

<박기출씨 등록 방해|신민, 경찰처사 비난>
신민당 부산시 당위원장 김영삼 의원은 9일 아침 『경찰이 선거법위반 혐의로 수배한 박 기출씨의 국회의원 후보등록을 갖가지 교묘한 방법으로 방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 의원은 급히 상경한 박기출씨의 부인 정해은 여사와 만난 다음 8일 아침 정 여사가 등록서류를 갖추어 부산동구선관위를 찾아갔으나 선관위는 직원들의 부재를 이유로 등록접수를 기피했고 수많은 경찰관이 선관위와 박씨의 집을 둘러싸고 신민당원들의 자유로운 활동을 억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