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음터진 혈육 재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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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중공에 억류되었다가 풀려나 온 해안 경비 대원 4명이 12년만에 사무치게 그리던 고국 땅을 다시 디뎠다.
22일 하오3시 20분 CPA기 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한 김창호(41) 안영진(41) 박내봉(41) 주시완(43)씨 등 4명의 전 해경대원들은 『너무나도 기쁘고 감개무량하여 말이 나오지 않는다』고 울먹였다. 특히 박내봉씨의 유복자 선희양, 4살 때 아버지와 이별하는 통에 얼굴조차 모른다는 김창호씨의 아들 태종군 등이 아버지를 맞을 때 『네가 누구지?』라고 물러 주위사람이 설명하는 모습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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