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달 시굴 개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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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패사디나(캘리포니아)20일AFP합동】20일 상오 9시4분(한국시간) 달 표면 폭풍의 바다에 연착한 서베이어 3호의 기계 삽은 빠르면 21일 하오 1시에 가동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20일 밤 이곳에서 발표되었다.
이 기계 삽은 깊이 45센티, 반경 1백50 센티의 고랑을 팔 수 있다.
「나사」 책임자들은 「서베이어」 3호는 최종착륙단계에서 감속 「엔진」이 계속 가동했기 때문에 실지론 세 번이나 달에 착륙한 셈이라고 말했다.
「서베이어」 3호는 처음 달 표면에 충돌하자 그 지점으로부터 10미터 50센티나 공중으로 퉁겨졌으며 다시 3미터 30센티 정도 뛰어 올랐다가 한 분화구에 착륙했다.
이와 같이 격심한 충격에도 불구하고 「서베이어」 3호는 그 자신의 달 표면 충돌지점까지 보여주는 매우 정밀한 사진을 곧 지구로 보내왔다.
기능을 발휘하지 못할 것으로 보이던 전자 「배터리」도 현재 정상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나사」 당국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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