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남통신 - 장두성·윤정규 특파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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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청룡 3대대(대대장 유시종 중령) 장병들은 부상을 입고도 끝내 정보를 제공한 월남인 두 청년에게 자전거 2대를 보상해 주었다. 언제나 청룡에게 상세하고 믿을 만한 정보를 제공해 주는 이 두 청년은 청룡 3대대 인근의 「안톤」마을에 살고 있는 「팜·두응」(31)과 「훈느·함」(24) 양 씨.
이들은 평소 청룡작전에 유리한 첩보제공과 전투 때 청룡용사의 길잡이로 크게 공헌해 왔고 대민사업을 위한 선무공작에도 앞장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갸륵한 월남인이다. 특히 지난 1월에는 청룡의 출동중인 차량을 급정거시키고 「베트콩」 지뢰의 매설을 알려줌으로써 위험직전에 위기를 모면케 하여 청룡 3대대로부터 보상과 표창을 받은 일도 있다.
이 두 청년은 지난 4월 초순 모종의 임무를 띠고 적진 깊숙이 침투, 임무를 마치고 철수 도중 매복 중인 「베트콩」으로부터 집중사격을 받고 부상을 하였으며 타고 갔던 자전거마저 잃었던 것.
이 두 청년의 이 같은 갸륵한 협조정신은 「안톤」마을의 다른 청년들에게도 큰 모범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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