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선 20척 진수|청구권 자금 1차년 계획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부산=심상기·김병년기자】수산청은 18일 상오 정 국무총리·장 경제기획원장관·박 농림부장관·오 수산청장과 많은 관계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 대한조선 주식회사(영도) 앞바다에서 대일 청구권 자금에 의한 5척의 도입선 인수식과 국내서 건조한 대·중형 어선 15척의 준수식을 가졌다.
대일 청구권 자금 1차년도 실시계획에 의한 도입 어선 41척 중 처음으로 도입된 5척(84만5천 달러)의 어선은 시험선(3백「톤」) 1척, 선망어선(1백「톤」급) 2척, 운반선(1백「톤」) 1척, 등선(40「톤」) 1척이며 나머지 36척의 도입 어선도 오는 8월까지는 모두 도입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진수된 15척의 기선저인망 어선은 50「톤」급 중형 4척, 1백「톤」급 대형어선 6척, 그리고 한·일 어업 공동규제수역에서의 안전조업과 부정어로 단속 등에 쓸 80「톤」급 어업지도선 5척이며 도입어선 4척은 인수식에 이어 실수요자에게 인도되었다.
정 총리는 이날 치사를 통해 『수산업을 단시일내로 근대화하기 위해 정부는 제2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 기간 중에 5백억원을 투자, 5「톤」 급의 소형어선으로부터 1만「톤」 급의 공선에 이르기까지 총 1천6백22척을 도입 또는 건조하고 각종 시설을 완성함으로써 71년도에는 생산량을 1백만 「톤」 이상으로 증가시켜 1억 「달러」 이상의 수출목표를 달성하고 어민 1인당 소득을 3만원 선으로 올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하오 5시 KAL기편으로 귀경할 예정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