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한 실시 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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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보유 외화사정의 계속적인 호전에 따라 외화 대부 한도의 증액 또는 한도 철폐와 아울러 외환조정기금의 조속 실시 등 보다 적극적인 외환정책이 요청되고 있다.
17일 정부 고위당국자는 보유외환이 지난 15일 현재 2억7천3백만 「달러」에 달했으며 오는 6월말까지 3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현재 3천만 「달러」 한도로 배정 중인 외화 대부를 제한 없이 계속 실시할 방침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1차적으로 50억원 한도의 외환조정기금을 조속히 확보, 계속 그 기금을 증액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러한 외환사정의 호전으로 미·일 등지의 외국은행 신용공여액이 종래 보다 3배 가량 늘어날 전망이므로 아직은 외화채권의 「뉴요크」 시장 상장을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1천8백만 「달러」로 증액 수정된 IMF 대기신용 중 일부액을 사용할 계획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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