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환 씨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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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검찰은 25일 제7대 국회의원선거에 입후보하기 위해 신민당 거제지구 국회의원 입후보자 공천까지 받은 반성환 (44·동대문구 제기동 산2) 씨를 사기혐의로 구속했다.
반 씨는 그동안 피해자들의 고소에 따라 서울지검 최영철 검사로부터 불구속 입건, 수사를 받아왔다.
검찰에 의하면 반 씨는 65년 4월 피해자인 정해창 씨에게 엽연초 생산조합 연합회에 무연탄을 납품해주겠다고 속여 교제비 조로 10만원을 받은 것을 비롯, 고려생명 보험회사 주 모 씨 등 2명의 피해자에게서도 1백90여만원을 사취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지검 이봉성 검사장은 이에 대해 선거를 앞두고 공천된 사람을 구속하게 된 것은 유감스럽지만 반 씨의 죄질이 나쁘고 혐의사실의 확증이 잡혔기 때문에 검찰에선 불가피하게 구속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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