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 간첩 2명 사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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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11일 김형욱 중앙정보부장은 북괴 간첩들이 총선거를 앞두고 선거 분위기 파괴 및 정계요인 암살과 각종증명서 수집, 무직자 월북 유인 등을 목적으로 투입되고 있다고 경고하고 붙잡힌 3건의 간첩 범행을 폭로했다.
▲똘마니 간첩단=최봉도(27·평양거주) 이광근(23·평양거주) 이능석(미검거)등 일당 3명은 지난 1월21일 서울역전 양동 사창가에 침투, 빈민가와 극장가를 배회하면서 총선거를 앞둔 주요도시의 민심동태를 비롯한 빈민층·환락가 등의 이면동정을 수집하면서 각종증명서를 모으고 무직자 대동월북 등을 공작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해상 침투 간첩단=전북 부안 출신으로 월북했던 신인영(39)을 비롯 전북 무주 출신 최호철(39) 그리고 함남 출신 김동국(31)등은 지난 6일 해주에서 쾌속간첩선으로 군산 앞 비안도에 상륙하려다 체포되었다.
북괴 노동당 연락국 소속인 이들은 총선거를 앞둔 선거분위기 파괴를 목적으로 남파되었음이 판명되었다.
▲무장 괴한 사살=지난9일 하오 5시쯤 북괴 간첩으로 인정되는 괴한 3명이 휴전선을 돌파 침투하다 교전 끝에 2명을 사살하고 1명은 경기도 양주군 동두천역 구내에서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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