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지를 정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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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작년도에는 변두리 도로 개발에 중점을 뒀던 시 당국이 올해는 도심지 재정비에 착수. 반도「호텔」∼을지로 입구간 도로 확장, 중앙극장∼충무로 구간 고갯길 확장, 신촌∼염리동간 도로 확장 등 공사에 착수함으로써 서울 도심부가 차츰 모습을 달리하게 됐다.
반도 호텔 옆은 구 대한일보 건물, 그 옆 건물, 아서원 앞 건물 등을 철거해 시청 광장에서 을지로 입구 로터리까지의 길을 35「미터」로 확장할 예정인데 워낙 보상비가 비쌀 것이 예상되어 1월중에는 구 대한일보 건물만 철거, 시청 광장을 넓힐 예정.
그리고 구 대한일보 「빌딩」옆에서 개풍 「빌딩」앞을 거쳐 시청 관광 안내소 앞까지「ㄴ」자 모양으로 육교를 세운다. 길이 42「미터」로 공사비는 7백50만원.
중앙극장∼충무로를 연결하는 사잇길은 5천만원 예산으로 연장 3백「미터」를 35「미터」폭으로 넓힐 계획인데 공사비는 1천8백만원, 보상비가 3천2백만원.
또 신촌 이대 입구 앞∼염리동간 연장 1천6백「미터」의 연장 공사는 5천만원의 예산으로 2월 초 착공하게 됐다. 폭 28「미터」로 사잇길을 확장하는 이 공사는 그동안 일부만 해놓고 중단해 주민들의 진정 대상이었던 것. 이밖에 여의도 비행장에 통하는 길목에 여의교가 놓이게 된다. 폭 7「미터」 길이 1백80「미터」의 다리 공사에는 2천5백만원이 투입되어 장마 때는 고립되던 여의도 주민에게 길을 터 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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