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까지 공공요금 인상 억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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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장기형 경제기획원 장관은 5일 하오 지금까지 외자도입 정책을 비롯한 경제발전이 양적 팽창에 큰 성과를 보여왔으나 앞으로는 질적인 개선·강화가 요청된다고 지적했다.
이날 박 대통령의 행정 각부 연두순시 계획의 첫 번째를 맞아 경제기획원에서 있었던 4시간 반에 걸친「브리핑」에서 장 장관은 1차 5개년 계획 기간 중 광공업 분야의 급속한 발전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전력·수송력의 발전이 뒤따르지 못해 경제 순환에 차질을 빚어내고 있음을 지적, 67년도의 정책 이념은「순환 안정」에 두어야 하겠다고 전제하고 67년도의 시책 「모토」에는「증산·수출·건설」에다 수송·동력을 추가 설정하였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금년도에 커다란 난제로 나타나고있는 외환 「인플레」 대책으로 ⓛ재정의 흑자 운영 ②해외 송금 수입의 일정액 이상 정기 예금화 ③외환 대부제 실시 ④외환 증서의 사용기간 연장 등을 실시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어 장 장관은 작년도 물가가 예년에 비해 종류별로 기복이 심하지 않고 균형을 이루었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표명하고 금년에도 선거가 끝나는 6월말까지 모든 요금인상을 억제하겠으며 사립대학의 납부금이 물가 상승률을 훨씬 상회하고 있으므로 이를 약5% 가량 낮추어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금년도의 식량사정에 언급한 장 장관은 쌀·보리 등 주식곡물은 충분할 만큼 확보되어있으나 밀가루 값이 위험한 전망이므로 이를 정부 불에 의해 조기도입 확보할 것이며 아울러 분식 장려로 쌀의 잉여가 생기면 수출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폐쇄했던 철도·체신 학교를 부활시키고 67년도 경제운영 전반에 걸친 문제점으로는 ⓛ투자 우선 순위의 책정과 그 운영 ②저축과 인구문제 ③안정순환에 있어서의 재정·금융·외환의 유기성 ④재정안정집행위·물자수급사전대책위의 설치운영 ⑤절약기풍조성 ⑥수입대체 및 수출산업의 「코스트」 인하문제 ⑦보호관세문제 ⑧중산층의 기반강화 ⑨공무원 처우개선 ⑩저축의 개선강화 ⑪물가구조 모순타개 ⑫세제개혁 ⑬환율의 안정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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