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형 MP3 CDP 3종의 최강자는? [2]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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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텝 둘 - 부가 기능과 유틸리티

부가 기능은 기본적인 음악 재생 기능 이외에 각 기기별로 부여된 유틸리티와 기능을 체크한 항목이다. 예를 들어 펌웨어(Firmware, 전자제품을 구동하기 위해 공장에서 설치한 일종의 구동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포함해서 FM라디오 수신, 학습 기능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3종 모두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한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지원하며, 업그레이드 방법은 제품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개 CD-R이나 CD-RW 미디어를 이용해서 업그레이드 파일을 받은 다음, 이를 MP3 CDP에 넣고 재생하는 방식으로 업그레이드를 하고 있다.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받으면 플레이어에서 지원할 수 있는 파일 포맷의 수가 늘어나므로, 자주 홈페이지를 방문해서 업그레이드 정보를 체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슬림X는 FM라디오 기능을 부가 기능으로 제공한다. 사실 라디오 기능은 부가기능이라기보다 옵션으로, 슬림X는 리모콘에 CD와 라디오 모드를 각각 전환할 수 있는 스크롤 버튼을 채택해서 라디오 청취를 간편하게 지원한다. 라디오 방송의 선국 또한 스크롤 버튼을 잡았다 놓아주면 기기가 스스로 방송 채널을 탐색하는 것으로 매우 편리하다.

엑소니언은 CD LCD창에 제시되는 캐릭터 로고를 편집할 수 있는 '로고 에디터'와, 곡 분류 정보인 FIF 정보를 편집할 수 있는 'FIF 에디터', 그리고 캡션을 편집하는 '캡션 에디터' 등을 부가 프로그램으로 제공한다. 이 중 캡션 기능은 엑소니언을 통해 해당 곡을 들을 때 본체와 리모콘의 LCD창을 통해 캡션을 제공하는 것으로써, 어학용 CD와 연결될 경우 어학 학습 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참고로 슬림X는 재생 모드 중 학습 모드를 통해 전후 5초 간격으로 곡을 탐색하는 기능을, 디온은 임의의 구간 반복 기능을 통해 어학 학습을 지원한다. 따라서 세 제품 모두 어학 기능을 갖추고 있으므로, 예전의 워크맨과 마찬가지로 CD형태의 콘텐츠만 확보된다면 중고교생들이 어학 공부를 하는데 요긴하게 사용될 수 있다.

요약하자면, 부가 기능에선 엑소니언이 가장 풍부한 유틸리티를 보유한 것으로 판단되며, 슬림X는 FM라디오 수신의 지원을 통해 보다 다양한 음원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울러, 3종 모두 어학 기능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향후 MP3 CDP를 음악 감상 뿐아니라 학습용 기기로도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디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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