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부담금 인상따라 평균 200원정도 인상

디스.타임.하나로 등 국산 담배와 마일드세븐.말버러라이트 등 일부 수입담뱃값이 다음달부터 평균 2백원 오른다.

재정경제부는 27일 담배 제조업체들로부터 담뱃값 인상 신고를 접수한 결과 담배인삼공사와 일본담배산업(JT).필립모리스 등 3개사가 인상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재경부 관계자는 "주력 제품의 경우 대부분 2백원을 올리겠다고 신청해왔다"고 말했다.

이번에 인상 신청을 한 담배업체들은 다음달 1일부터 신고한 가격으로 담배를 팔 수 있다.

그러나 던힐.켄트.쿨을 생산하는 브리티시 아메리칸 토바코(BAT) 등 나머지 40여개 외국 담배업체들은 인상 신청서를 내지 않아 당분간 종전 가격으로 담배를 판매하게 된다.

이번 담뱃값 인상은 담배부담금을 현행 2원에서 1백50원으로 대폭 인상하는 국민건강보험 재정건전화 특별법이 다음달부터 시행되는데 따른 것이다.

한편 정부는 담뱃값 인상을 앞두고 담배를 매점매석하는 행위를 막기 위한 단속을 강화하고 적발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정철근 기자 jcom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