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인피니온 분기실적 회복 전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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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제4위의 D램 생산업체인 독일 인피니온 테크놀로지의 분기손실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최근 반도체 시장의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더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반도체업계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 인피니온의회계기준 1.4분기 영업손실(EBIT)은 약 5억5천만유로로 예상돼 전분기의 8억8천200만유로에 비해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같은기간 매출액은 약 10억유로로 예상돼 전년도 같은기간의 16억유로나전분기의 11억유로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애널리스트들은 인피니온의 실적회복 전망은 최근 D램 현물시장 가격 상긍과 삼성전자가 밝힌 낙관적 전망,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 하이닉스반도체간의 제휴협상 등과 함께 업계회복의 기대감을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피니온의 울리히 슈마허 최고경영책임자(CEO)도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나 바닥에 근접했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향후 수개월간의 전망이명확하게 나타나지는 않고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최근 10억유로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에 대해서도 인피니온측은 업계가 회복했을때를 대비한 것이라며 반도체 경기 회복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제시했다.

한편 구미의 주요 투자은행들의 투자등급 상향조정도 잇따라 모건스탠리가 최근`중립(neutral)'에서 '시장수익률 상회(out perform)'으로 조정했으며 드레드스너 클라인보르트 바서슈타인(DrKW)도 `비중확대(add)'에서 `매수(buy)'로 상향조정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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