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건블라스트 보드카

중앙일보

입력

폴란드의 보클로 시...
아름다운 모델들이 사라지기 시작한다!!

끈적한 음악이 흐르는 지하공간. 가죽 속옷을 입은 여인이 천천히 카메라 앞으로 걸어온다. 술잔에 술을 따르고 누군가를 기다리는 여자... 곧 가죽 마스크를 쓴 남자가 등장하여 천천히 여자를 애무한다. 그러다 천천히 뒤에 감춰진 칼을 꺼내 들고 아무것도 모르는 여자를 난자하기 시작한다.

폴란드의 보클로 시에서 전갈문신이 있는 젊은 여자들의 시체가 도시 곳곳에서 발견되기 시작한다. 이유도 알 수 없고, 흔적도 없는 범인에 시 당국은 난감해 한다. 그러다 미국 영사의 전 부인이자 모델 에이전시인 제인이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하자 말썽꾼이자 바람둥이로 소문났지만 사건 해결은 잘하는 마렉 형사를 투입시킨다.

또한, 미국 영사관의 요청으로 뉴욕에서 아벨이라는 요원이 투입된다. 전직 군인에 유대인인 그는 자신의 부모를 폴란드 포로 수용소에서 잃은 아픈 기억이 있어 한사코 거절한다.

하지만 전투에서 잃은 자신의 애인과 제인이 닮았다는 사실 하나로 사건에 뛰어든다. 보클로 시에 도착한 그는 한량인 마렉과 사사건건 부딪치게 되고, 그러던 중 강에서 또 다시 시체가 떠오른다. 다시 발견되는 전갈문신, 그리고 시체의 손톱에서 발견되는 사건의 단서인 적색화강암...

이를 단서로 둘은 탐문 수사에 들어가다가 사건의 배후에 러시아 마피아의 대부 샤샤란 인물이 있다는 걸 알아내고 철통같은 그의 성에 침투를 시도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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