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팩코리아 금연직원에 포상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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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회전반에 금연신드롬이 불고 있는 가운데담배를 끊고 싶은 직원과 회사가 돈을 모아 놓고 일정기간안에 금연에 성공하면 포상금을 나누는 `금연펀드'를 조성하는 기업이 등장했다.

외국계 하드웨어 업체인 컴팩코리아(대표 강성욱)는 금연을 하려는 임직원들로부터 5만원씩을 받아 금연펀드를 만들어 내달 1일부터 오는 4월말까지 3개월동안 담배를 피우지 않은 사람에게 금연펀드를 나누어 줄 계획이다.

특히 컴팩코리아는 직원들이 모은 금연펀드의 배가 되는 금액을 지원할 계획이어서 회사측은 전사적으로 금연바람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컴팩코리아가 진행하는 금연펀드는 만약 100명이 금연을 선언할 경우 모두 500만원이 모아지고 여기에 회사 지원금 1천만원이 더해져 금연펀드는 총 1천500만원이되는 방식. 금연 희망자 100명 가운데 3개월동안 금연한 사람이 10명이면 각각 150만원씩금연펀드를 나눠갖지만 금연에 성공하지 못한 사람은 한푼도 받지 못하게 된다.

또 금연포상금을 받은 사람이 3개월내에 담배에 다시 손을 대면 자신이 받은 포상금의 배를 내놓아야 한다.

컴팩코리아 관계자는 16일 "회사임직원 650명가운데 흡연자가 500여명이 된다"며 " 이들 가운데 200여명이 금연펀드에 참여할 의사를 보이고 있어 3천만원의 금연펀드가 만들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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