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큰잔치] 역대 최다골 기록 깨질까?

중앙일보

입력

반환점을 돈 2001 핸드볼큰잔치에서 역대 최다득점 기록 경신이 또다른 관심사로 떠올랐다.

89년 시작한 핸드볼큰잔치에서 가장 많은 골을 기록한 선수는 여자부의 이상은(알리안츠제일생명)으로 92년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102골을 비롯해 지난 대회까지 588골을 터뜨렸다.

이상은은 지난 대회에서 통산 600골을 눈 앞에 두고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경기를 뛰지 못했고 지난 해 9월 부상이 재발해 이번 대회들어서도 벤치 신세를 지고 있다.

현재 2차대회 3연승으로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는 알리안츠는 4강 토너먼트 진출을 사실상 확정했지만 이상은의 출전 여부는 미지수다.

이런 가운데 이상은의 기록을 뒤쫓고 있는 선수는 제일화재의 허영숙. 허영숙은 지난 대회까지 503골을 넣었고 이번 대회에서 13골을 추가해 통산 516골을 기록하고 있다.

허영숙이 이상은의 기록을 깨려면 72골 이상을 넣어야 하는데다 2차대회의 경기는 3경기 밖에 남지 않았다.

제일화재가 결승에 진출한다면 허영숙은 최다 5경기를 뛸 수 있게 되지만 경기당 15골 이상씩을 넣어야 해 이번 대회에서 최다 득점 기록 경신이 쉽지는 않다.

하지만 허영숙은 99년 대회에서 한 게임 최다 득점인 17골을 터뜨린 기록을 갖고 있어 잔여 경기에서 폭발적인 득점력을 과시하며 역대 최다 골 기록을 갈아치울 가능성도 남아 있다. (구미=연합뉴스) 최태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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