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상 영화 248편 경합

중앙일보

입력

오는 3월 24일로 예정된 영화계 최대 축제인 오스카상 시상을 앞두고 올해는 총 248편의 장편영화가 출품돼 경합에 들어간다고 4일 미 영화아카데미(AMPAS)가 밝혔다.

지난 2일 248편중 후보작을 선정하기위한 투표용지가 아카데미 회원들에게 우송됐다. 최종 후보작들은 2월 12일 발표된다.

이 영화들은 길이가 최소 40분이상 돼야하며 35㎜ 또는 70㎜필름, 또는 특수 디지털 방식으로 제작된 것이어야한다.

출품 자격이 있는 영화들은 지난해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로스앤젤레스 지역 상업영화관에서 유료 관객들을 대상으로 상영된 작품에 한한다.

이 규정에 맞추기 위해 성탄절과 신년 사이에 새 영화들이 대거 개봉되기도 했다.

올해 수상작을 점치기는 어렵다는 것이 영화 평론가들및 업계 관계자들의 일반적인 의견이다.

'버라이어티 데일리'의 팀 그레이는 "통상 이맘때면 어떤 작품이 그해 오스카상의 유력한 후보가 될지 윤곽이 잡혔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올해는 추측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레이는 "올해는 과거 '타이태닉'과 같은 확실한 작품이 없다"고 분석했다.

현재 가장 수상작 물망에 오르는 작품은 니콜 키드먼이 주연한 뮤지컬 '물랭 루즈'와 러셀 크로의 '뷰티풀 마인드' 정도.

30년대를 배경으로 한 코미디 미스테리물 '고스포드 파크'와 흥행에 성공한 '반지의 제왕,' 에로틱 드라마 '멀홀랜드 드라이브,' 가족 드라마 '인 더 베드룸'등도 거론되고있다.

또한 짐 캐리의 '더 마제스틱,' 전투 영화인 '블랙 호크 다운,'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등도 후보에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있다. (로스앤젤레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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