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벤처기업 51%, 경기 호전 전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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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벤처기업의 절반 정도가 올해 경기가호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역 벤처기업이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게 낮아 벤처기업 확대가시급하다는 지적이다.

4일 대구상공회의소가 밝힌 `지역 벤처기업의 2001년 경기동향과 2002년 전망자료'에 따르면 최근 벤처기업 326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올해 경기가 호전될 것이다'고 예상한 업체가 전체의 51%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와 같다'고 대답한 업체는 37.3%였고 `지난해보다 악화될 것이다'는11.7%로 조사됐다.

올해 벤처기업의 경기변동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는 요인에 대해서는 `내수경기'(49.3%)를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대외(미국 등) 경기'(23.4%), `자금사정'(21.2%), `환율'(4.1%), 기타 2% 등의 순이었다.

2002년에 목표하는 매출액은 업체당 평균 52억3천600만원으로 전망했고 이 중최저가 2천만원, 최고는 600억원까지 였다.

지난해 경기동향 조사에서는 `악화됐다'는 업체가 37.5%로 가장 높았고 `호전되었다'(35.4%), `전년과 같다'(27.1%) 등이었다.

이와 함께 지역 벤처기업(326곳) 비중은 전국(1만1천349곳)의 2.9%를 차지했는데 이는 제조업체 비중(6.5%)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이다.

그러나 벤처기업 유형별로는 신기술 개발(145곳)과 기술 평가(142곳) 등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지정받은 업체가 전체의 88%로 전국 비중(74.9%)보다 13.1%포인트나높아 성장이 크게 기대되고 있다.

이밖에 지역 벤처기업의 업체별 월평균 종사자 수는 26.7명이었고 시장 구성은내수가 94.1%로 대부분을 차지한 반면 수출은 5.9%에 그쳤다.

(대구=연합뉴스) 김효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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