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산, 위암 예방에 효과

중앙일보

입력

엽산이 위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중국 상하이소화질환연구소의 샤오스동 박사는 영국의 의학전문지 '장(腸)'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엽산을 많이 섭취하면 위암을 막는데 상당한 도움이된다는 사실이 동물실험 결과 밝혀졌다고 말했다.

샤오 박사는 18마리의 개에 8개월동안 암유발 화학물질을 주입하면서 이중 8마리에만 엽산을 매일 20mg씩 15개월에 걸쳐 투여하면서 2-3개월에 한번씩 장벽(腸壁)에서 조직샘플을 채취해 검사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샤오 박사는 엽산이 투여된 그룹은 8마리 중 3마리만이 위암이 발생한데 비해엽산이 투여되지 않은 개들은 8마리 모두 위암이 나타났다고 밝히고 이는 동물실험이긴 하지만 사람에게도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샤오 박사는 이 실험결과는 엽산을 많이 섭취하면 위암을 지연시킬 수 있다는사실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엽산은 결함아 출산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임신부들이 많이 섭취해야한다고 과학자들은 말하고 있다.

엽산이 결핍되면 종양의 형성을 조장하는 원종양(原腫瘍)유전자라고 불리는 물질이 체내에서 활성화되는 것으로 과학자들은 믿고 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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