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여 아이돌, 스캔들 나자 삭발까지…체벌 스캔들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JTBC 캡쳐

교사나 코치가 학생을 때리는 일, 한국에서도 문제가 되곤 하죠, 체벌 문제가 일본의 스포츠계와 정계, 연예계를 강타했다.

유명 아이돌 스타의 삭발도 체벌과 관련 있다는 의혹까지 일고 있다고 JTBC가 보도했다.

일본 여자 유도 대표팀 선수 열다섯 명을 대신해 담당 변호사가 성명을 발표했다.

[오카무라/변호사 : 소노다 감독에 의해 이뤄진 폭력행위와 차별행위 때문에 우리 선수들은 몸과 마음에 큰 상처를 입었습니다.]

폭행으로 고발당한 소노다 류지 감독은 이미 물러났지만, 선수들은 유도계의 전면적 쇄신을 요구했다.

유도연맹 이사와 대표팀 코치도 줄줄이 옷을 벗었다. 남성 연예인과의 스캔들에 휘말린 인기 아이돌 걸그룹 'AKB48'의 멤버가 삭발한 채 국민에게 사과하는 동영상이 퍼지기도 했다.

지금 이곳은 이번에 문제가 된 걸그룹의 전용 공연장 앞이다. 만약 삭발이 이 회사 측의 강압으로 이뤄졌다면 체벌을 가한 것이나 다름없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평소 체벌을 옹호해왔던 하시모토 오사카 시장도 얼마 전 머리를 숙였다. 오사카의 한 고등학교 농구부원이 지도 교사의 체벌을 못 견뎌 스스로 목숨을 끊었기 때문이다.

[하시모토 도루/오사카 시장 : 솔직히 스포츠 지도엔 체벌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 왔지만 (생각을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고)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집권 자민당은 교사의 체벌 행위를 '이지메', 즉 일본식 왕따의 범주에 포함시키는 법안을 만드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온라인 중앙일보, 서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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