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모 살이 어머니 불쌍해″|교육자 대회 대표에 묻혀 밀항 미수한 송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미국으로 비행기를 타고 밀항하려던 송재형(19)군이 12일 「하네다」 공항에서 도미의 꿈이 좌절, 12일 강제 귀국 당했다.
아버지는 집을 나갔고 식모살이 하는 어머니가 불쌍했다는 송군은 양복점, 이발소를 떠돌았으나 한국에 살 의욕과 흥미마저 잃었다는 것. 그래서 미국에 밀항하려고 했다는 그의 말이다.
『어머니를 위해 조국을 다시는 버리지 말아야겠다』고 조용히 눈물짓는 송군은 희망을 가져야겠다고 다짐했다.
송군은 11일 세계교육자 대표들이 출국하는 복잡한 틈을 타서 비행기에 올라 숨었다고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