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띠해 맞은 놀이공원·동물원 이색 이벤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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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계사년(癸巳年)은 뱀의 해다. 설 명절을 맞아 전국의 놀이공원과 동물원, 박물관이 뱀을 주제로 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에버랜드(everland.com)는 다음달 3일까지 이벤트홀에서 뱀 특별 체험전을 연다. 길이가 2m가 넘고 무게는 20kg에 달하는 알비노 미얀마 비단구렁이를 비롯해 파충류 매니어가 애완용 뱀으로 많이 키운다는 볼 파이톤, 보아뱀 등을 전시하고 직접 만져볼 수 있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사육사가 뱀에 대해 설명해 주는 프로그램도 있다. 화~일요일 오후 2·3·4시 정각에는 사육사가 나와 뱀에 대해 설명해 주고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 설명이 끝난 뒤에는 우리에서 뱀을 꺼내 직접 만져보고 기념사진을 찍는 시간을 갖는다. 031-320-5000.

 경기도 과천 서울동물원(grandpark.seoul.go.kr)은 이달 말까지 ‘뱀, 머리 위를 날다’ 특별전을 진행한다. 매일 오후 3시에 전문 사육사가 나와 뱀 설명회와 기념촬영을 진행한다. 공중에 설치된 뱀 통로를 올려다 보면 반들반들하고 뽀얀 뱀의 배를 볼 수 있다. 9일 오후 1시반부터 4시반까지는 뱀과 관련한 퀴즈 맞히기 이벤트를 진행하고 선물도 준다. 입장료 어른 3000원. 02-500-7338.

 경기도 용인에 있는 경기도박물관(muse net.or.kr)은 올해 내내 뱀과 관련한 유물 사진전을 연다. 뱀과 관련한 유물 사진을 통해 우리 역사와 문화 속에서 뱀이 어떤 상징을 지녔는지 알려준다. 입장료 어른 4000원, 어린이 2000원. 031-288-5300.

 서울 지하철 6호선 신당역 안에 있는 곤충파충류생태체험학교(bugsfestival.com), 대전시 유성구에 있는 국립중앙과학관(science.go.kr), 경기도 고양시 테마동물원 쥬쥬(themezoozoo.or.kr) 등에서도 뱀을 만져보거나 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글=홍지연 기자, 사진=신동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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