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월드컵 공식球'피버노바' 9일 한미 평가전 데뷔

2002 한.일 월드컵 축구대회 본선 공식구인 '피버노바(Fevernova)'가 한국과 미국의 평가전에서 처음으로 시험대에 오른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9일 서귀포월드컵경기장 개장기념 경기로 열리는 한국과 미국의 평가전에서 피버노바를 사용한다고 4일 밝혔다.

제작사인 아디다스는 '피버노바가 기포강화 플라스틱 소재에 미세한 고압력 공기방울을 규칙적으로 배열해 반발력과 탄력.회전력을 최고로 끌어올렸고 로봇 실험을 통해 정확도를 검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강화된 정확도와 스피드는 프리킥과 코너킥.중거리슛 등의 위력을 더욱 높일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서귀포에서 피버노바로 훈련 중인 한국대표팀의 골키퍼 김병지는 "볼의 속도가 훨씬 빨라 잡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축구 전문가들은 한국이 유럽 선수들의 강력한 중거리슛을 봉쇄하는 한편 다양한 세트플레이 전술을 개발하는 등의 피버노바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