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미디어] 모니터와 TV, 어떤 차이가 있을까?-3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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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DVD의 장점은 프로그레시브 스캔

모니터와 TV는 기본적으로 주사 방식이 다르다. 주사(Scan)란 전자총에서 뿌려진 영상 정보를 모니터나 TV 화면에 나타내는 기술을 말하며, 좌측에서 우측으로 주사하는 수평 주사와 위에서 아래로 주사하는 수직 주사로 나뉜다. 단, 전자총을 기준으로 사용되는 용어이므로 LCD 모니터에는 해당하지 않는 내용이다.

PC 모니터의 경우는 프로그레시브(Progressive Scan, 순차 주사) 방식을 채택하고 있고, TV의 경우는 일반적으로 인터레이스(Interlacing Scan, 비월 주사)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주사 방식이 이렇게 다른 이유는, 모니터는 기본적으로 영상 신호의 재생보다는 문서 자료 등 정밀성이 요구되는 작업에 최적화되어 있는 반면, TV는 영상 신호의 재생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기 때문이다.

픽셀로 이루어진 한 장의 영상 정보를 프레임(Frame)이라고 하는데, 보통 영화의 경우 1초에 24프레임이 돌아가게 된다. 이 프레임 정보를 화면상에 나타내는 기술이 바로 주사이며, 프로그레시브 방식은 한 프레임을 통째로 전송하는 방식이고, 인터레이스 방식은 하나의 프레임을 홀수 정보와 짝수 정보로 구분하여 2번으로 나누어 전송하는 방식이다. 영화 필름을 떠올리면 이해가 빠를 텐데, 영화에서는 24장의 필름을 빠르게 돌려 하나의 동작을 만들어내는데, 이러한 방식이 바로 프로그레시브 방식이다.

모니터의 경우 프로그레시브 방식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영상이 안정적이고 화질이 우수하다. 반면에 TV는 인터레이스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 방식은 영상 이미지가 안정적이기는 하지만 영상 정보가 2개로 나누어지므로 수직 해상도가 프로그레시브 방식에 비해 절반으로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HDTV는 프로그레시브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HDTV는 프로그레시브 방식을 기본 주사 방식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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