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담배소비량 강남구가 최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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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지역의 시세(市稅)인 담배소비세와 구세(區稅)인 종합토지세의 세목 교환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강남구의 담배소비량이 시내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서울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9월까지 징수한 담배소비세는 모두 4천15억원, 월평균 446억1천12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월평균 담배소비세 징수액 430억910만원(총 5천161억900만원)에 비해 3.7% 늘어난 것이다.

올해 총 징수액을 자치구별로 보면 강남구가 전체의 7.5%인 301억1천1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영등포구 226억4천500만원(5.6%), 송파구 207억1천700만원(5.2%), 종로구 203억9천600만원(5.1%), 중구 203억5천600만원(5.1%), 서초구 194억7천400만원(4.9%) 등의 순이다.

반면 도봉구(95억5천600만원)와 금천구(107억2천만원), 강북구(119억2천500만원), 용산구(119억6천500만원) 등은 강남구의 3분의1 수준에 불과했다.

담배소비세는 필터담배를 기준으로 20개비들이 1갑당 510원씩 부과된다.

시 관계자는 "청소년층의 출입이 빈번한 유흥업소나 사무용 건물 밀집지역에서 담배소비량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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