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샬럿, 세인트루이스 이전 협상

중앙일보

입력

미국프로농구(NBA) 샬럿 호니츠가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로 연고지를 옮길 가능성이 점쳐 지고 있다.

지금까지 2차례나 NBA 팀 인수에 나섰던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세인트루이스블루스의 빌 로리 구단주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샬럿의 레이 울드릿지 구단주와 만날 예정이라고 현지 언론이 27일 보도했다.

불루스 관계자는 이들의 회동이 '비공식적'이지만 지역 기업인과 정치인들과의 접촉이 예정돼 있다고 밝혀 샬럿 호니츠의 연고지 이동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다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로리 구단주는 99년 덴버 너기츠가 시장에 매물로 나왔을 때 입찰에 뛰어 들었고 지난해 그리즐리스가 재정난으로 밴쿠버에서 멤피스로 연고지를 옮길 때도 인수에 나서는 등 NBA 팀 인수에 높은 관심을 보여왔다.

샬럿 호니츠는 샬럿시의회가 경기장 신축 계획을 부결시키자 2002-2003 시즌부터 연고지를 옮기기로 결정, 켄터키주 루이빌과 버지니아의 노포크시 등과 협상을벌여왔다.

한편 로리 구단주는 아예 팀을 사들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반면 울드릿지구단주는 연고지 이동만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세인트루이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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