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장세 주가급등...660선 돌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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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매수세를 업고 종합주가지수가 지난주말의급등세를 지속, 660선을 돌파했다.

26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지난주말보다 9.90포인트 뛴 655.08로 출발한뒤 상승폭을 키워 오전 10시17분 현재 17.37포인트 급등한 662.55를 기록하고있다.

전문가들은 유동성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현실화되고 있는데다 미국증시도 안정될 것으로 보여 매물대인 680-690선까지 별 저항없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외국인은 국민은행을 300억원어치 순매수하는 등 신한지주, 삼성증권, 한미은행등 금융주와 삼성전자, 한전, LG전자, 삼성SDI 등 업종 우량주를 집중 매수하고 있다.

이 시간 현재 외국인은 839억원을 순매수, 장마감때까지 2천억원 이상의 매수우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개인도 73억원을 순매수, 힘을 보탰다.

반면 기관은 단기 폭등에 따른 과열을 우려 873억원을 순매도, 외국인과 상반된장세관을 보여주고 있다.

업종별로는 증권주가 7%대, 보험주가 6% 안팎, 은행주가 4%대의 급등세를 보이고 있고 건설주도 5%의 상승폭을 기록하는 등 전형적인 유동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사중에서는 국민은행이 4% 이상 치솟은 것을 비롯 삼성전자와 한국통신이 3%대의 오름폭을 보이고 있고 SK텔레콤, 포항제철, 한국전력은 강보합세다.

금융주의 시세분출을 반영하듯 상한가 20개 종목중 LG화재, SK증권 우선주, 한화증권 우선주, 동원증권 우선주 등 12개 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김경신 리젠트증권 상무는 고객예탁금 증가와 주식형펀드 자금유입, 미국증시안정 등 증시주변 환경이 좋아 690선까지는 큰 저항없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나 과열기미도 없지않아 조심스런 접근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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