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14개월만에 640선 돌파… 645.18 마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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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가지수가 이틀간의 조정을 마치고 외국인과기관의 쌍끌이 장세에 힘입어 640선을 돌파했다.

23일 거래소시장에서 지수는 전날보다 2.89포인트 오른 627.45로 출발한뒤 강하게 도약, 20.62포인트 오른 645.18로 마감됐다.

이날 종가는 지난 5월 29일 연중최고치(632.05)를 경신한 것이며, 지난해 9월 14일 650.14 이후 14개월만에 최고 수준이다.

외국인은 초장부터 강한 매수세를 보이면서 1천320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도886억원의 매수 우위로 지수 상승을 함께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삼성전자와 한국전력, 삼성증권과 신한지주 등을 중심으로 2천112억원을 순매도하면서 7일째 매도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은 지수관련 대형주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한국전력을 227억원 매수했으며 신한지주 195억원을 비롯, 삼성증권(185억원), LG증권(132억원) 등 증권주와현대해상(59억원) 등 보험주를 집중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도는 1천31억원, 매수는 1천1823억원으로 792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종목별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된 증권(8.33%), 보험(5.96%)이 초강세를 보였으며 종합금융과 통신, 전기.가스업이 4-5%대 상승폭을 보였으나 음식료, 섬유의복,종이.목재 등은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지수 관련 대형주는 삼성전자(2.78%)와 SK텔레콤(6.30%), 한국통신(4.39%), 포항제철(5.07%)이 동반 급등했으나 국민은행은 가격변동이 없었다.

이밖에 LG증권과 현대해상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동부화재와 삼성화재는 7-10%대의 초강세를 나타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28개를 포함한 495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3개를 포함해 307개, 보합은 54개였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7억9천442만주와 3조5천19억원이었다.(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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