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동통신, 아이러브스쿨 경영진 해임

중앙일보

입력

지난 1일 금양[01570]으로부터 커뮤니티 사이트아이러브스쿨의 지배지분을 인수한 서울이동통신은 지난 19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아이러브스쿨의 김상민 대표이사 등 경영진 3명을 해임하고 현명호 서울이동통신 상무를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해임된 아이러브스쿨의 경영진은 김 사장을 비롯해 이재기, 최태원 이사등으며 이에 따라 그동안 기존 경영진과 일부 직원들의 반발로 난항을 겪었던 서울이동통신의 아이러브스쿨 경영권 인수가 마무리됐다.

그러나 아이러브스쿨 노동조합은 "서울이동통신 측이 22일 오전 사설경비업체직원을 동원해 회사를 물리적으로 장악하고 경영진의 출입을 강제로 막았다"며 "19일 열었다는 주총도 주주들에게 통보도 하지 않고 이뤄져 인정할 수 없다"고 맞섰다.

이에 대해 서울이동통신 측은 "기존 경영진들이 인수계약 당시 자진사퇴키로 합의했으나 이를 번복해 회사부실을 가져오는 저가 신주인수권사채 발행을 시도했다"며 "형사고소 등 법정대응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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